TigerCow.Door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매일매일을 바쁘게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사치스러울지 모르는 한마디입니다.


하지만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그 한마디를

1시간40분 동안 마음 속에 아주 깊이 담아줍니다.





어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리틀 포레스트>의 시사회를 관람하였습니다.

영화티켓과 함께 리틀 포레스트의 스티커도 함께 받았는데

노트북 한켠에 붙여 놓으니 볼 때마다 힘이 됩니다 :)


얼마나 재미있는 영화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점수로써 평점을 내리기보다

일단 꼭 관람하시라고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액션이나, 반전, 스릴은 없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며 그 속에서 배우고 스스로 깨달아야 할 많은 교훈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점수를 내린다면, 저는 10점 만점에 10점을 드리고 싶습니다 :)






엄청난 반전도, 엄청난 감동도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바쁜 하루 잠깐 비추는 햇살에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리틀 포레스트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제보자>의 임순례감독은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서

정말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의 작은 숲을 만들어줍니다.






혜원을 연기한 김태리님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스스로가 혜원이라는 모습에 빠져들게 되고, 나 자신을 떠올리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표정과 말투로 그 감동과 감정을 모두 느끼게 해주는 김태리님

그리고 그러한 혜원의 친구로 등장하는 제하.

과거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멋진 연기력을 보여줬던 류준열씨가

또 한번 리틀 포레스트에서 완벽한 시골 청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하의 친구로써 묵묵하게 자신의 멋진 삶을 보여주는 제하는

우리가 힘들 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최고의 친구로 다가옵니다.



제하 - 그렇게 바쁘게 산다고 해결이 돼?


 . . .


혜원 -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 보다는 분명 의미있는 시간일 거라고 믿어



제하와 혜원 모두 현대의 삶에 부딪히며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어떻게 자신들의 작은 숲을 만들어 나갈까요.


저도 최근 많은 일들을 준비하며

안좋은 소식들도 접하고, 안좋은 상황에도 놓이게 되면서

지쳐 있을 무렵, 리틀 포레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힘들었던 마음들,

지쳐있던 마음들,

내려놓고 싶은 마음들,

끝까지 이겨내려고 발버둥치지 않고

그 마음들까지 함께 포옹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당신과

하루하루를 바쁘게 사는 당신

그리고 매일 노력하는 당신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모두에게 리틀 포레스트를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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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영화 커뮤터에 대한 후기를 남겨드리려고 합니다.

1월 25일 개봉예정중인 액션영화이지만, 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어제 다녀오고 이렇게 후기를 남기네요 :)

주연 배우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리암 니슨'입니다!

개인적으로 리암 니슨의 중저음과 표정연기력을 너무나 좋아해서 큰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총평을 내려본다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


스토리 : 8 (/10)

연출 : 7 (/10)

재미 : 8.5 (/10)


총평 : 8 (/10)






시사회 표를 받는 줄이 꽤 길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더군요!





잽싸게 표를 받고 간단히 햄버거로 배를 채웠습니다 :)

시사회 이벤트라서 그런지 리암니슨이 귀엽게 나온 스티커와 리암니슨 가면도 주더군요..ㅎㅎ


그리고 영화관에 들어가고, 드디어 시작된 커뮤터!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한줄로 정리를 해보자면,

처음엔 지루함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열차 하나에 집중되고,

거듭된 반전에 스릴이 넘치는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커뮤터와 같이 스케일이 작은 영화들은 초반 지루함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후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리암 니슨의 연기력과 액션을 한 껏 느낄 수 있었고,

기대 이상의 스토리로 지속된 반전과 스릴을 주는게 좋았습니다.


커뮤터, Commuter는 사전적으로 통근자라는 뜻입니다.


영화 처음에도 나오지만, 10년동안 통근열차를 탄 리암니슨의 선택에 따라 전개되는 스토리.

왜 영화 제목이 커뮤터이고,

주인공 리암니슨은 왜 통근자로써 영화에서 소개될까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마이클 맥콜리의 일상을 자신과 대입해보시고

과연 여러분이라면 주인공의 입장에서 어떠한 선택을 했을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격투씬이 엄청 많거나 화려하지 않고,

엄청나게 큰 스케일로 관중을 압도하지는 않지만


작은 열차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바쁘게 움직이는 리암 니슨의 행동에서 많은 생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몇 달, 몇 년동안 지속된 일상을 살면서

우리 인생의 커뮤터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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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 it is the people no one imagines anything of who do the things no one can imagine."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주인공, 앨런 튜링의 대사입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다음과 같은 앨런 튜링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집중해서 듣고 있습니까? 좋아요.

잘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놓쳐 버리고 말 겁니다. 중요한 내용들을요.

난 중간에 멈추지 않을 겁니다. 반복하지도 않을 거고, 당신도 내 이야기를 끊지 않는 겁니다.

당신은 그쪽 자리에 앉아 있고 난 이 자리에 앉아 있으니

주도권이 당신에게 있다고 아마 생각하고 있겠죠.

그건 착각에 불과합니다. 주도권은 내게 있거든요.

난 당신이 모르는 것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내가 지금부터 당신에게 필요로 하는건 약속입니다.

내 말을 주의 깊이 잘 듣고, 말을 모두 끝내기 전까진 날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거죠.

만약 그렇게 하기로 약속해줄 수 없다면, 이 방을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당신이 남기로 결정한다면, 여기 남기로 한 것이 당신 자신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은 내 책임이 아닙니다. 당신 책임이죠.

잘 귀 기울여 들으세요."

 


1912년 태어난 앨런 튜링[Alan Turing]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입니다.

영화에서 앨런 튜링은 독일군의 군사암호 기계인 이니그마를 해독해내는데 성공합니다.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영화에서 그 특이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평범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언변과, 행동 그리고 생각까지.

그리고 그는 학창시절부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오히려 미움을 받았죠.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만들어낸 천재 수학자가 어째서 그랬을까요?


영화 초반부에서 앨런 튜링은 그의 유일한 친구였던 크리스토퍼를 통해 암호학을 접하게 됩니다.

암호학 책을 읽던 크리스토퍼에게 앨런 튜링이 묻죠.


"뭐 읽어?"

"암호 작성술에 관련된 거야."

"비밀 메세지 같은 거야?"

"비밀은 아니야. 그게 정말 멋진 점이지.

누구나 볼 수 있는 메세지지만, 누구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지. 열쇠가 없는 이상 말이야."

"그게 대화하는 거랑 뭐가 다른데?"

"대화?"

"사람들이 서로 대화할 때면,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뜻을 절대 말하지 않잖아.

말하는 사람은 원래 뜻과는 다른 걸 말하고,

듣는 사람은 무슨 뜻을 말하고 싶은건지 알아내야 하잖아.

난 성공하는 적이 없어. 그러니, 뭐가 다른 건데?"

"앨런, 희한하게도 있지. 니가 이걸 정말 잘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사람들의 대화를 암호와 연관지어 생각했던 앨런 튜링,

어쩌면 암호처럼 서로를 숨기고, 보호하려 했던 건,

상대방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속임수를 던진 건

말하고자 하는 뜻을 절대 말하지 않은 '우리'이지 않을까요?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단순히 그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업적에 상관없이 화학적 거세를 받고, 결국 스스로 자살을 택하게 됩니다.



그 누구도 풀 수 없다고 생각했던, 아니 그렇게 되어있던 독일의 군사암호 기계, 이그니마를 멋지게 해독에 성공하는 앨런 튜링의 이야기는 단순히 초기의 컴퓨터를 개발한 그의 업적을 높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아무것도 아니죠.

제가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작성한 저를 판단할 수 있을까요?

세계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성공한 천재 수학자 조차

상대방을, 그리고 스스로를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그를 단순히 지금이라는 상황을 통해 무엇인가로 판단하려고 하죠.




영화의 마무리에서 형사의 취조를 받는 앨런 튜링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자, 형사 양반. 결론을 내려 보시죠. 말해 봐요, 나는 뭐죠?

음, 내가 기계인가요? 사람일까요? 전쟁 영웅입니까? 범죄자일까요?"



그리고 형사는 답변합니다.


"나로써는 판단할 수 없어요."



수학이나 컴퓨터에 관심있으신 분들,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이미테이션 게임'영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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